광양시가 8월 한 달간 ‘2025년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문화생활과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이 사업은 연 최대 25만 원의 문화복지비를 제공하는 혜택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 될지 주목된다.
요즘 청년들은 이른바 ‘N포 세대’로 불리며 취업, 결혼, 출산 등 기본적인 삶의 목표마저 포기하는 현실에 놓여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생활이나 자기 계발은 사치처럼 느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문화생활은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기 계발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광양시의 이번 청년 문화복지카드 사업은 이러한 청년들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숨통을 여주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마치 척박한 땅에 심은 작은 씨앗처럼, 이 지원금이 청년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추가 모집의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광양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었으며, 2023년 8월 1일 이전부터 전라남도 내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인 19세 이상 28세 이하(1997년~2006년생) 청년이다.
다만, 복지포인트를 받는 공공기관 근무자, 학교 밖 청소년 교육수당 지급 대상자, 여성농어업인 바우처 대상자는 아쉽게도 제외된다. 또한, 문화누리카드 지원 대상자는 문화누리지원비를 제외한 11만 원이 지급되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신청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광주은행 홈페이지(팝업창)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접수 마감 후 9월 중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10월에 대상자를 확정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체크카드 형태의 복지카드 포인트로 지급된다.
이 포인트는 공연 관람, 학원 수강, 도서 구입, 여행, 체육시설 이용 등 문화 활동이나 자기 계발을 위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장 결제만 가능하며, 사용 지역은 전라남도 내로 제한된다.
사용 기한은 2025년 연말까지이니 기한 내에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광양시의 청년 문화복지카드 추가 모집은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지역 청년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자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침체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