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정치

뒤끝 있는 김문수의원, MBC 토론서 최근 현안에 비판적 대안 제시

노 시장의 “단독”에 여순광 “대등한 협력과 균형” 강조
조성진 기자   |   송고 : 2025-06-27 17:50:40

김문수 국회의원은 26일 광주MBC '시사용광로'에 출연했다  사진= 광주MBC

 

“지자체장의 권한은 더 세진 거 같고 그것을 견제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의회의 힘은 약화됐다”

 

26일 ‘비수도권 지역의 생존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광주MBC ‘시사용광로’에 출연한 김문수 국회의원은 처음부터 날을 세웠다. 

얼마전 순천시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된 순천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매입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사례를 겨냥하며 권력을 얼마나 잘 분산하느냐가 민주주의의 척도인데 오히려 과거에 비해서 지자체장에게 권력이 집중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장 권한을 견제하지 못하는 의회는 지자체 생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김문수 의원이 신중하게 결정하자며 반대 의견을 표명한 순천 종합스포츠파크 부지매입안은 본회의에서 12대 11로 가결됐다. 순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은 전체 시의원 23명 중 19명이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19명 중 8명이 김 의원의 의견에 반기를 들었다.

 

30만 도시론 안 된다… 여순광 70만 생활 통합이 해법의 지름길

 

김문수 의원은 행정통합과 관련해서 “순천·여수·광양이 각자 30만 명씩 자기들끼리 살려고 하면 소멸을 막을 수 없다”며 “억지 행정 통합 보다는 일일 생활권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경전철을 연결하고 버스공영제를 실시해 세 도시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천 아랫장의 경우 여수, 광양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교통망을 더 깔아서 실생활에서 편리함을 느껴야 같은 생활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실용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원의 “피부로 느끼는 생활 통합” 주장은 1986년에 발족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의 역할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이고 지난 4월 30일 세 도시 시장이 발표한 ‘지역 경제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선언’에 대한 후속 이행을 촉구하는 발언이다. 여순광 행정협의회는 실무적인 통합 추진 조직 없이 때만 되면 모여서 협의하고 헤어지는 전시적 협의체 성격이 강하다. 

 

 

유니버시아드도 함께 해야 성공… “순천 중심 전략으론 한계”

 

김문수 의원은 통합의 당위성을 거론하며 세 도시를 묶어야만 의대 설립, 산업단지 조성, 대형 인프라 유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상급병원이 오려면 70만 명 이상이 이용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각각 따로 가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 문제와 관련해서도 “순천대학교와 전남대 여수캠퍼스 모두 각자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며, “세 도시가 함께 대학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한 “2039년 유니버시아드도 순천 단독으로는 어렵다. 세 도시가 함께 추진해야 가능하다”며, 실현 가능한 공동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김문수 의원은 전체적으로 순천이 ‘중심 도시’로서 단독 주도권을 쥐는 방식보다는, 지역 간 대등한 협력과 균형 있는 발전을 우선시하는 구조를 강조했다.

 

순천 정치권에서는 “각자도생하면 다 죽고, 함께 하면 산다”는 김 의원의 일관된 메시지에 대해 “노 시장이 추진하는 ‘단독’ 정책에 대한 경고이자, 통합 프레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Service / Support
TEL : 010-9270-9471
E : samsanisu11@gmail.com(광고⋅제보⋅보도자료)
E : dongbunews24@naver.com(보도자료)
▶ 바로가기 : 온라인 후원 ◀
반응형 인터넷신문 지원: 061-725-8833
전남 순천시 신월큰길 19, 3층(조례동, 인경빌딩) / 광고⋅제보 samsanisu11@gmail.com / dongbunews24@naver.com
제호 : 동부뉴스 | 사업자등록번호 : 280-14-02839 | 정기간행물 : 전남, 아00577 | 발행일자 : 2025년 05월 14일
발행인 : 조성진 / 편집인 : 조성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인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구*인
© 2024. DB24.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