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민선 8기 3년을 맞아 동부권 기자회견을 열고,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극복 성과와 함께 미래 100년 동부권 부흥을 통해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동부권이 전남 인구와 경제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로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철강산업 등 동부권 주력 산업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민생 최우선 원칙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4월 5천억 원 규모의 자체 추경을 편성해 대미 수출 피해 기업 및 위기 산업을 지원했으며, 새 정부 추경을 통해 SOC 분야에서 전국 최다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1조 3천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을 추진하고 정부 예산 확보에도 힘써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동부권 행정 기능 강화를 위해 2년 전 동부청사를 개청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전남이 추진해온 핵심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동부권을 미래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과 핵심 전략들을 제시했다.
미래 첨단산업 육성: 석유화학·철강 '메가 프로젝트', 율촌·적량·묘도 물류단지 적기 준공, 광양·순천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고흥 중심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 동부권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에너지 전진기지화, 청년 벤처 창업 요람 조성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 구축: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여수 경도 등 남해안 해양관광단지 조성, 섬진강변 명품관광지 육성, '이순신 호국 문화관광벨트' 구축, 순천 애니·웹툰 클러스터 완공 및 K-디즈니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계획이다.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 우주고속철도·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화, 남해선 및 경전선 개통, 여수 금오도 등 해상교량 건설,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광양항 준설 및 스마트항만 구축, 여수·고흥 어항 인프라 확충,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및 국제노선 유치 등을 통해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국가 성장 모멘텀 창출: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 20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유치,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및 종합개발청 신설 등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어렵게 찾은 전남 발전의 결정적 호기를 살려, 미래 100년을 위한 동부권 부흥과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과 함께 '지금은 전남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