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의 정치모임인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이 27일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조성진 기자
“정치는 잔치다”
시민이 즐거운 정치, 생활 속의 정치를 표방하며 순천 시민들이 모여 만든 시민정치모임인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이 공식 출범했다.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은 27일 국가정원오리에서 70명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집행부 관계자는 발대식을 잔치처럼 하기위해 장소를 음식점으로 잡았다고 귀뜸했다.
김인수 동부뉴스리더스클럽 회장은 “정치는 잔치다” 한마디에 클럽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인수 회장은 “좋은 정부, 좋은 사회는 국민과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에 응답한다”며,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이 그 목소리를 모으고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회장은 이어서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봉사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과 변화를 찾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시정에 스며들어 삶을 바꾸고, 순천를 움직이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김인수 동부뉴스리더스클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심은홍 부회장은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은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열린 정치 문화를 형성하는데 취지가 있다”며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 및 토론회와 언론과의 협력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12·3 계엄이래 정치는 무겁고 심각하게 흘러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시민들의 일상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생활에서의 정치모임을 시작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평소에 ‘정치는 도구다’라고 하면서 자신과 정치인을 국민을 위한 도구로 써달라고 했다”며,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이 표방한 ’정치는 잔치다’는 ‘정치는 도구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민이 전면에 나서 스스로 생활정치를 실현하려 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3선의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자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오며, 시민정치모임을 적극 지원해왔다.
신정훈 국회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동부뉴스리더스클럽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조성진 기자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은 4개 분과로 나눠 시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그리고 순천시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집행부로는 심은홍 부회장과 김숙현 교육분과 위원장, 고금심 봉사분과 위원장, 고경자 농어업분과 위원장, 서이숙 소상공인분과 위원장을 선출했다.
김문수 국회의원(가운데)과 동부뉴스리더스클럽 집행부
이날 발대식에는 김문수 국회의원, 김진남 도의원, 서선란 시의원, 장경원 시의원, 정홍준 시의원이 참석했다. 김문수 국회의원은 “주위에서 김인수 회장과 자신을 ‘수’자 돌림의 형제라고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며 “동부뉴스리더스클럽이 순천 시민정치에 신선한 바람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