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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에 승마장 건립은 주민 삶과 생태파괴 행위"

조성진 기자   |   송고 : 2025-10-28 08:57:47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마산마을 주민들이 국가정원내 공공승마장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민연대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 워케이션 인근에 공공승마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원에 인접한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해룡면 마산마을 주민 30여 명은 27일 오전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의 상징 순천만국가정원 옆에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인 소각장에 이어 악취와 먼지가 발생하는 승마장까지 건립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과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이중 삼중의 환경파괴"라고 주장했다.

 

전 마산마을 이장은 기자회견에서 순천시가 주민의 동의도,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공공의 이름 아래 주민의 삶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장은 "공공승마장 건립을 중단하고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졸속 행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주민의 뜻을 무시한 채 불통 행정을 계속한다면, 법적 대응과 시민사회 연대를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사로 나선 한 주민은 "비오톱 습지에 공공승마장을 세우려는 것은 생태 도시 순천의 미래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비오톱 습지는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이루는 습지로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가정원 승마장 반대 시민연대는 "순천시의회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감안해 순천시의 공유재산 취득계획안을 보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순천시의회도 이에 화답해 이날 행정자치위원회(장경순 위원장)에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승마장 건립을 위해 부지를 공유재산으로 매입해야 하는데 상임위에서 보류 결정을 내리면 본회의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재산 취득이 불가능해진다.

 

한편 순천시는 아동·청소년·경찰·소방 등 다양한 계층의 정서 치유와 재활, 주변 숙박시설과 워케이션과 연계한 체험과 관광 육성을 위해 공공승마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9월 '순천시 가축사육 제한구역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국가정원 내에 공공승마장이 들어설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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