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풍덕동 장미터널 일원에서 열린 ‘제4회 풍덕동 장미축제’에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장미 활짝 피었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장미터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순천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까지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조산공원에서 아랫장까지 이어지는 장미터널은 핑크 장미가 많은 꿈의 정원, 빨간 장미로 된 사랑의 정원, 핑크 계열의 행복의 정원 등 3개의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올해는 축제일에 만개한 장미를 보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양한 행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청년밴드 청록의 무대를 시작으로, 선샤인 라인댄스, 아고라팀, 청소년 댄스, 마술, 버스킹 공연과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한 난타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참여형 퀴즈 이벤트 ‘장미골든벨’은 총 128명의 시민이 접수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1등은 왕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서연(10) 학생이 차지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몰린 체험부스도 인기였다. 업사이클 낚시, 작은 놀이터, 자가발전 자전거 등 친환경과 재미를 접목한 체험 공간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즐길 거리 덕분에 만족스러웠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장미축제가 내년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선 장미축제행사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장미를 매개로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덕동만의 이야기를 담은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