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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이재명 "순천은 차점자 승계 돼" "서울 강북(을)은 안돼"

순천에 빗댄 박용진 "동일 사안에 다른 잣대 적용, 친명은 되는데 왜 비명은 안 되는가"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3-16 18:28:01

더불어민주당이 의정 활동 성실하기로 자타가 공인한 서울 강북(을)의 비명계 박용진의원을 하위 10%에 넣어 공천 탈락 시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공관위에서 후보로 결정한 전남 순천의 손훈모후보 역시 예정에 없던 심야 최고위에서 의문의 부정경선을 빌미로 전격적으로 아웃시킨 후 차점자인 2위 김문수후보로 교체해, 서울에서 시작된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급기야 민주당의 본산지 전남에까지 상륙해 민심을 도륙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어떤 경기에서 승부가 이미 났는데 1등에 문제가 좀 있다고 해서 차점자가 우승자가 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의 한 시장에서 "심지어 선거법 위반으로 승자가 무효화 돼도 차점자가 우승자가 될 수는 없다"고 하면서 박 의원의 구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차점자를 올리면 경선할 때마다 승자를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노력이 벌어지면 경선이 불가능해진다"라는 논리를 들이대 서울 강북(을)의 비명계인 박 의원의 공천 승계는 끝내 불발됐으나, 당내에서는 그의 구제를 위해 4선의 김상희 의원은 민주당 의원 단체톡방에서 "박 의원이 그렇게 두렵나. 기어이 완벽한 이재명당으로 만드는 게 총선 목표냐"라며 따져 물었고, 이 대표의 이러한 막가파 식의 공천에 대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물론 심지어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까지 지도부에 박 의원의 공천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친명이냐 아니냐에 따라 들쑥날쑥한 이 대표의 이러한 원칙없는 공천은 전남 순천에서 설득력 없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순천에서는 박 의원에게 들이댔던 논리와 정 반대로, 손 후보에게서 공천장을 뺐어 친명을 넘어 특별보좌관 명함을 가진 이른바 '찐명"김 후보에게 공천장을 쥐어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순천은 차점자가 승계가 되는데, 강북(을)은 안 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사실관계와 무관한 정무적 판단을 한 의혹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순천과 강북(을)이 왜 다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박 의원은 "강북(을)지역구의 후보를 결정하는데, 왜 전국의 당원들이 다 참여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고, 근거도 없고, 사례도 없다"며 억울해 했다. 결국 이는 이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유력한 박 의원을 어떻게든 미리 쳐내기 위한 수작이라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민주당의 공천이 시스템도 원칙도 없이 그저 친명에게는 무한 기회로 작용하고 비명에게는 무한 박탈이라는 인식에 빗대 지어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조어의 파장이 몰고 올 22대 총선의 명운이 순천에서부터 시작되어 호남의 출향민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으로 북상하여 이 대표의 정치생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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