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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대총장의 외통수 통할까??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4-28 10:47:24

지난 달 윤석열 대통령은 "전남지역의 의대 신설 문제는 전남도(지사, 김영록)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건의하면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지방 순시 과정에서 김 지사의 건의를 조건부로 수용하며 이와 같이 말했었다.

 

 

그런데 어찌된 노릇인지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전남도의 공모 방식은 법적 효력을 갖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고등교육법 운운하며, 윤 대통령의 지시에 이은 김 지사의 공모 방침을 따르지 않고  교육부에 직접 신청하겠다고 밝혀 지역사회에서 파문을 야기하고 있다. 

 

순천대의 이해할 수 없는 이러한 처사의 배경에는 김 지사가 서부지역 출신이니 이미 내정된 게 아니냐는 근거 없는 의혹과 막연한 설에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설혹 그러한 것들이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공모 과정에서 정당하게 논쟁하여야지 의혹과 설, 즉 실체가 없거나 불확실한 가정을 전제로 하여 불참하겠다는 것은 지역에서 온갖 흉흉한 소문만 양산할 뿐, 결코 생산적인 바른 처사가 아니다.

 

왜냐면 윤 대통령이 이미 김 지사에게 관련하여 지시를 내렸고, 김 지사는 "도는 객관적이고 공신력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 업체를 위탁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추천대학과 관련하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의 순천대 의대 유치 추진의 역사는 거슬러 벌써 30여 년의 흑역사를 갖고 있는데, 그동안 당대 최고 권력자의 지근거리에 있었던 정치인들로 서갑원(노무현), 이정현(박근혜)등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루지 못했다.

 

의과대학의 비중은 대학 내에서 단순히 하나의 단과대학에 그치지 않는다. 그야말로 고도의 정무적, 정치적, 정책적 판단의 총 집약체라고 볼 수 있는데, 마치 중,고등학교 하나 유치하듯 해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 정도로 의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다. 지금의 순천대는 College에 불과하다. 의대가 유치되었을 때 비로소 명실상부한 University로 발돋움할 수 있을 터, 천금 같이 주어진 이번 기회에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순천대의 희대의 발상을 지켜보노라면 가히 경이롭기까지하다.

 

순천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다 하려면 적어도 이런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시민들의 직접적인 의견의 청취하기가 곤란했다면 최소한 시민단체의 의견이라도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시에 반한 '외통수'가 성사되면 금상첨화이지만, 만약 성사가 안 되면 당대에는 이런 기회가 없을 터, 그 책임은 현재의 순천대 집행부가 '옴빡' 쓰고 시민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를 듯 할 것인 바, 지금이라도 관련기관을 설득하는 논리를 만드는데 온 시민과 더불어 지혜를 모아 전략적으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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