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연주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정기공연이 언제인가요? 꼭 찾아가서 또 듣고 싶네요."
이날 공연을 관람한 타지역 참가팀의 학부모들은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을 보고 최현욱 지휘자를 찾아 정기공연 일정을 묻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최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 에 참가해 순천을 알리는 문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92년에 시작해 올해 25번째를 맞이하는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가 '윤이상 탄생100주년' 을 기념하고 '물의 나라에서 부르는 우리들의 꿈 노래' 라는 주제로 경남 통영에서 열렸다.
이날 합창제는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고양, 구미, 광주, 김포, 김해, 대구, 부산, 창원, 안양, 과천, 통영, 광명, 군포, 남양주, 남원, 서울, 성남, 안성, 용인, 의왕, 의정부,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전국에서 참가해 도시별 특색 있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9일 참가한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연합합창 '바다가 주는 선물' 연주 모습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리기 위한 이 합창제에서,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합창뿐만 아니라 훌륭한 안무를 곁들여 '귀뚜라미 우는 밤' 'Past Life Melodies' 'Cold Snap'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휘를 맡은 최현욱 지휘자는 "단원들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컷는데도 무대에서 놀라운 집중을 보여준 소년소녀단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고 말했다.
또 그는 "전국시립합창제는 각 시에서 모여든 합창단원들의 노래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행사인 동시에 순천시의 음악적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의 무대였다"며 "앞으로 이런 교류를 통해 화합하고 발전하는 합창단을 만들어 가겠다" 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