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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조성 완료한 신대천 친수공간이 다치 파헤쳐져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20일도 채 되지 않았다. 순천시가 신대천 1.2Km 정비와 친수공간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날이 지난달 14일이다. 100억 원이 투입됐다.
건천이라 상사댐에서 맑은 물을 끌어오는 등 기술적으로 여러 난관을 극복했고, 이명박보다 더 멋지게 만들겠다고 청계천에도 없는 잔디를 1.2km 하천 옆 부지에 쭉 깔았다. 막 준공된 신대천은 노 시장의 의도대로 청계천보다 단정했고 잔디로 덮인 땅은 보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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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 완료된 신대천 모습. 사진=순천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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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신대천을 찾은 노관규 시장. 사진=노관규시장 페이스북 |
하지만 4일 찾은 신대천은 포클레인 공사로 흙탕물 범벅이었다. 하천 바로 옆을 따라서 길게 잔디를 걷어낸 자리엔 콘크리트 길을 만들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을 새로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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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를 걷어내고 콘크리트길을 만들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
친수공간이라면서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는 사람만을 위해 만든 공간. 아이를 태운 유모차나 휠체어는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셈이다. 완공을 선언하고 나서 뒤늦게 접근성을 보완한다며 다시 갈아엎는 풍경은 시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졸속 행정, 세금 낭비란 말을 듣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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