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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48.6%, 2위 손훈모와 오차범위 밖 13.3%p 격차

2026-05-28 16:29 | 입력 :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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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지지하겠다 90.2%” 후보선택변화 거의 없어…공표금지 직전 마지막 공식 여론조사

출처서울경제TV
출처=서울경제TV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표 금지 직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공식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노관규 현 순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며 재선 가도에 청신호를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는 서울경제TV 의뢰로 지난 5월 26일 전남 순천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순천시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노관규 후보가 48.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손훈모 후보가 35.3%, 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12.3%로 뒤를 이었다. 양측 격차는 13.3%포인트에 달한다.

성별·연령·지역 '전방위 우세'

성별 분석에서 노 후보는 남성(48.8%)과 여성(48.3%)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확보했다. 손 후보는 남성 36.6%, 여성 34.0%로 두 지표 모두 노 후보에게 12~14%포인트 뒤처졌다. 특정 성별에 치우친 '쏠림 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노 후보의 지지 기반이 폭넓게 형성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두 후보의 강세 지역이 뚜렷하게 갈렸다. 노 후보는 30대(57.7%)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손 후보는 60대(49.3%)에서 앞섰다. 정치적 에너지가 왕성한 30대에서 무소속 현직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통상 무소속 후보는 '조직 없는 선거'를 치르지만, 현직 프리미엄이 그 한계를 상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 격차도 노 후보의 일방적 우세였다. 승주읍·도사동 등이 포함된 1지역에서 48.0% 대 34.5%, 삼산동·덕연동 등 2지역에서 42.2% 대 38.0%, 왕조1·2동과 신도시 해룡면이 포함된 3지역에서 54.1% 대 33.6%를 각각 기록해, 순천 전 지역에서 손 후보를 앞섰다. 특히 해룡 신도시를 포함한 3지역에서 격차(20.5%포인트)가 가장 컸다.

'당선 가능성' 격차는 더 벌어져… 15.2%p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당선 가능성 문항에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노 후보가 51.9%, 손 후보가 36.7%로, 15.2%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성수 후보는 7.1%였다. 단순 선호도를 넘어 '판세 인식'에서도 노 후보가 압도적이라는 것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신호로 읽힌다.

지지층 결집도 90.2%… '철벽 콘크리트'

이번 조사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수치는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이다.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90.2%에 달했고,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다. 두 후보 모두의 지지층이 사실상 굳어졌다는 뜻이다. 통상 선거 막판에 변심 가능성은 부동층 공략의 여지를 의미하는데, 90%를 넘는 고착 비율은 남은 닷새가 판세를 뒤집기 어려운 구조임을 시사한다.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이 앞선 이유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70.0%로 압도적 1위였다. 조국혁신당(6.6%), 진보당(6.4%), 국민의힘(4.1%)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도가 70%인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 후보가 35.3%에 그치고 무소속이 48.6%를 기록하는 것은 표면상 역설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순천시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독자적 평가가 정당 충성도와 분리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노관규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직접 호소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반면 손훈모 후보는 민주당의 전국적 지지도를 지역 선거로 끌어내리는 데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다.

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5월 26일 하루 동안 실시됐다. 조사기관은 코리아정보리서치이며, 서울경제TV가 의뢰했다. 대상은 전남 순천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이다. 무선전화 가상번호(91%)와 유선전화 RDD(9%)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대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14.5%(무선 16.3%, 유선 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8일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선거일인 6월 3일 오후 6시까지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할 수 없다. 단, 28일 이전에 공표된 결과를 인용하거나 금지 기간 전에 조사한 것임을 명시한 경우는 예외다. 결국 이번 조사는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서기 전 마지막으로 공식 접할 수 있는 수치가 됐다. 숫자는 48.6%와 35.3%를 가리키지만, 표심은 6월 3일에야 비로소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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