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개 지역구에서 17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18석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석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 선거구에서 1명 이상의 당선자를 내며 강세를 이어갔다. 가선거구(주우성·정영근), 나선거구(김용찬·장경원), 다선거구(이현재), 라선거구(서선란·정광현), 마선거구(정수진·이향기), 바선거구(김미영·유영철), 사선거구(신화철·이영란), 아선거구(김성하·양동진), 자선거구(한정민·손두기)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2명(노금희·이재현)을 포함해 총 19석을 확보했다.
득표율에서도 민주당의 기반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선거구 신화철 후보가 46.32%로 지역구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고, 아선거구 김성하(42.64%), 자선거구 한정민(41.07%), 마선거구 정수진(40.48%) 등도 40%를 넘겼다. 특히 민주당이 3명 이상 출마한 선거구에서도 최소 2명 이상이 당선되며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력을 보여줬다.
조국혁신당·진보당·무소속 나란히 2석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화는 조국혁신당의 진입이다. 라선거구에 출마한 이복남 후보는 32.81%를 득표해 1위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43%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2위를 차지한 서선란 민주당 후보와는 2.8%p에 불과했다. 이는 서선란 후보의 선전과 민주당의 바람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은 정당 득표율에서 진보당을 0.81%p로 근소하게 앞서며 비례대표 1석(김희강)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2명의 의원을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진보당은 제8회 지방선거에서 확보한 2석을 그대로 유지했다. 바선거구 최미희 후보는 25.09%를 득표해 당선됐다. 최미희 당선인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순천시의회 활동을 이어온 베테랑으로, 이번 선거로 4선 고지에 올랐다.
마선거구에서는 진보당 김재진 후보가 18.44%를 얻어 당선됐다.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 5석까지 기대했지만, 나선거구 김준희 후보가 무소속 우성원 후보에게 50표 차이로 석패하고, 비례대표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밀리면서 최종적으로 2석 확보에 그쳤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서는 나선거구 우성원(16.82%), 다선거구 정홍준(29.51%)이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현직 시의원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택해 재선에 성공했다. 정홍준 후보는 29.51% 득표율로 민주당 이현재(44.13%)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우성원 후보는 치열한 경쟁 끝에 마지막 당선권을 지켜냈다.
반면 현직 순천시의회 의장인 강형구 후보는 사선거구에서 낙선했다. 강형구 후보는 민주당 신화철 후보(46.32%)와 이영란 후보(31.84%)에 밀려 당선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가선거구에서 출마한 무소속 정영균 후보(현 전남도의회 의원)와 자선거구 박계수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결국 무소속 후보 6명 가운데 당선자는 2명에 그쳤다. 선거 전 일각에서 기대됐던 ‘무소속 돌풍’은 기대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10대 순천시의회는 민주당 19석, 조국혁신당 2석, 진보당 2석, 무소속 2석으로 구성된다. 2022년 제9대 의회가 민주당 20석, 진보당 2석, 국민의힘 1석, 무소속 2석 체제였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1석 줄었고 국민의힘은 의석을 잃었다. 대신 조국혁신당이 처음으로 의회에 진입하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절대 우위라는 큰 틀은 유지된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첫 진출과 현직 의장의 낙선이라는 변화를 남겼다. 반면 민주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무소속 돌풍은 찻잔 속에 머무는데 그쳤다.
동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