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손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 4월 26일 KBC광주방송이 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보도한 이후 민주당은 보름 넘게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손 후보는 공천장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대응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이중 잣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승훈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의 경우 아동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과 식사 제공 의혹이 불거지자 전략선거구 지정 방식으로 사실상 후보 교체 절차에 들어갔다.
진보당 이성수 순천시장 예비후보도 5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중앙당은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고 15일이 지나도록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이미 다른 지역 후보에 대해서는 동일한 사유로 후보직을 박탈한 전례가 있는 만큼, 손 후보 역시 즉각 후보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손 후보 관련 의혹이 선거 전까지 명확히 정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유권자들은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소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판단은 순천 유권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6·3 순천시장 선거는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무소속 노관규 후보, 진보당 이성수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