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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민주당 지지층 이반… 최근 조사서 노관규로 이동 증가

2026-05-29 10:24 | 입력 :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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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52.6%였던 민주당 지지층의 손훈모 지지, 최근 갤럽 조사서 43%로 하락
노관규는 32.1%에서 45%로 상승

지난24일 정청래 민주당대표가 지원유세를 했다 사진손훈모 페이스북
지난 2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와 민형배 통합시장 후보가 지원유세를 했다. 사진=손훈모 페이스북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6월 3일 순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4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손훈모 후보 지지가 한 달 사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화조사원 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된 한국갤럽의 5월 23~24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45%가 노관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 43%를 기록한 손훈모 민주당 후보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장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는 4월 23일 이후 줄곧 노관규 후보가 앞섰다. 4월 23일 데일리리서치 순천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손훈모 후보가 40.3%로 노관규 후보 33.9%를 앞섰지만, 손 후보 캠프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 녹취가 공개된 직후 실시된 4월 25~26일 조원씨앤아이 순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노관규 후보가 40.7%, 손훈모 후보가 38.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5월 7일 KIR 순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노관규 45.2%, 손훈모 32.0%로 13.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5월 23~24일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에서도 노관규 45%, 손훈모 33%로 12%포인트 격차가 났다. 이어 5월 24~25일 데일리리서치 조사에서는 노관규 48.2%, 손훈모 33.4%로 격차가 14.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경찰 압수수색,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고인 변호 이력 논란, 피해자 유족 기자회견 등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표 금지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5월 26일 KIR 적합도 조사에서도 노관규 48.6%, 손훈모 35.3%로 13.3%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KIR 조사 전에 노관규 후보의 4년 전 거액 금품수수 녹취파일 의혹이 제기됐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내부 균열

4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변화가 수치로 확인됐다. 4월 23일 데일리리서치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손훈모 후보 지지는 52.6%, 노관규 후보 지지는 32.1%였다. 당시만 해도 손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5월 7~8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손훈모 후보가 49.1%로 하락한 반면 노관규 후보는 34.1%로 상승했다. 이어 5월 23~2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노관규 후보가 45%, 손훈모 후보가 43%를 기록하며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노 후보가 처음으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5월 24~25일 조사에서는 손훈모 45.2%, 노관규 41.8%로 손훈모 후보가 3.4%포인트로 앞섰다.

같은 기간 순천시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62.3~69% 수준을 유지했다. 4월 23일 데일리리서치 조사에서는 66.3%, 4월 25~26일 조원씨앤아이 62.6%, 5월 7일 KIR 63.7%, 5월 7~8일 데일리리서치 68.2%, 5월 23~24일 한국갤럽 CATI 69%, 5월 24~25일 데일리리서치 62.3%였다.


한국갤럽, 50대·60대에서만 손훈모 우세

한국갤럽 5월 23~24일 조사 결과는 손훈모 후보가 구조적 열세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 손 후보가 우세한 구간은 50대(손훈모 43%·노관규 38%)와 60대(손훈모 42%·노관규 35%)뿐이었다.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노관규 후보가 앞섰다. 30대에서는 노관규 50%, 손훈모 24%였고, 40대에서는 노관규 55%, 손훈모 29%를 기록했다. 70세 이상에서도 노관규 49%, 손훈모 2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과 진보층 이탈도 눈에 띄었다. 보수층에서는 노관규 59%, 손훈모 22%, 중도층에서는 노관규 46%, 손훈모 32%, 진보층에서도 노관규 42%, 손훈모 38%로 모든 이념 성향에서 노 후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1권역(노관규 43%·손훈모 35%), 2권역(노관규 47%·손훈모 30%) 모두 노 후보가 앞섰다.

노관규 후보가 25일 한 사찰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노관규 페이스북
노관규 후보가 25일 한 사찰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노관규 페이스북

당선가능성, 지지도보다 더 벌어진 격차

지지도(또는 적합도)보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난 점도 주목된다. 4월 25~26일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손훈모 후보가 43.2%, 노관규 후보가 42.6%로 손 후보가 0.6%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5월 8~9일 KIR 조사에서 노관규 후보가 45.5%로 역전에 성공했고, 5월 9~10일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노관규 46.2%, 손훈모 36.8%로 격차가 9.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5월 24~25일 데일리리서치 조사에서는 노관규 53.0%, 손훈모 34.0%로 격차가 19.0%포인트까지 확대됐다. 공표 금지 전 마지막 발표인 5월 26일 KIR 조사에서도 노관규 51.9%, 손훈모 36.7%로 15.2%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손훈모 후보의 역전 가능성

4월 23일 데일리리서치 조사를 제외하면 이후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손훈모 후보가 우위를 보인 경우는 없었다. 특히 5월 26일 KIR 최종 조사에서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90.2%에 달해 지지층 고착 현상도 강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노관규 후보가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손 후보가 판세를 뒤집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손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인 50대와 60대의 실제 투표율, 특히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날 경우 격차가 다소 좁혀질 가능성은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노관규 후보 관련 의혹들이다. 김문수 국회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 후보의 과거 이재명 대표 관련 발언과 관권·금권 선거 의혹, 재산신고 누락 및 현금살포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선거 막판 이어진 이러한 공방이 실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분석에 반영된 여론조사는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① 데일리리서치/광주in — 4.23(n=700), 5.7~8(n=702), 5.24~25(n=703) / 무선ARS 100% / ±3.7%p
②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 4.25~26(n=501), 5.9~10(n=503) / 무선ARS 100% / ±4.4%p
③ KIR/전남매거진 — 5.7(n=512) / 무선ARS 100% / ±4.3%p
④ KIR/남도일보·광주BBS — 5.8~9(n=523) / 무선ARS 100% / ±4.3%p
⑤ 한국갤럽/KBS광주 — 5.23~24(n=500) / 무선전화 CATI 면접조사 / ±4.4%p
⑥ KIR/서울경제TV — 5.26(n=1,002) / 무선ARS 91%+유선RDD 9% / ±3.1%p

동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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