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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다문화가구 아동 비율 전국 1위…양육은 '아버지 홀로' 비중 두드러져

2026-07-10 11:59 | 입력 :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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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가족센터는
순천시가족센터는 지난 4월 다문화가정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언어발달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순천시가족센터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전남지역의 다문화가구 아동인구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가구의 한부모 양육 형태에서는 아버지가 홀로 자녀를 키우는 비율이 두드러졌다.

9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아동가구 양육 환경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남의 다문화가구 아동인구는 1만7619명으로 전남 전체 아동인구 22만5367명의 7.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4.9%)의 1.6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저출산 영향으로 전남 전체 아동인구는 최근 5년간 3만2000명 감소한 반면, 다문화가구 아동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아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부모·부모 미양육 증가

다문화가구의 양육 형태를 보면 부모가 모두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양부모 양육' 비율이 72.8%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71.2%)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2023년(74.6%)과 비교하면 1.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모 중 한 명이 이혼·사망·말소 등으로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양육' 비율은 21.9%로, 2023년(20.7%)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부모 외 친인척과 함께 살거나 아동이 혼자 생활하는 '부모 미양육' 비율도 5.2%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늘었다.

다문화가구의 부모 미양육 비율은 5.2%로 전체 아동가구의 부모 미양육 비율(3.3%)보다 높아, 다문화가정 아동이 상대적으로 더 불안정한 양육 환경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다문화 한부모 가정, '아버지 양육' 비율 전국 최고 수준

전남 다문화가구의 한부모 양육 형태에서는 아버지가 자녀를 양육하는 비율이 65.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52.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비율은 다문화가구를 포함한 전남 전체 한부모 가정의 아버지 양육 비율(38.4%)보다도 훨씬 높았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배우자의 국적과 체류 여건, 가족관계망 등 다양한 요인이 양육 형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후속 조사와 보다 세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아동가구통계등록부는 인구동향,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여러 기관의 행정자료를 연계해 작성한 자료로, 아동가구의 구조와 사회경제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문화가구 아동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통·번역 지원과 자녀 학습 지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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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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