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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글로컬대학 평가 'C등급' 왜?…목포대는 'A등급'

2026-06-30 14:02 | 입력 :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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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 정문 사진순천대학교
순천대학교 정문 사진=순천대학교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교육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국립순천대학교가 C등급을 받아 내년도 국고지원금이 62억5000만원 줄어들게 됐다. 같은 평가에서 국립목포대학교는 전국 최상위권인 A등급을 받아 지원금이 10억원 늘었다. 전남대학교 역시 C등급에 머물러, 전남권 거점 국립대학들의 성과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교육부는 이날 글로컬대학 27개 혁신모델(3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2023년 선정 대학은 3년간의 추진 성과를 종합 점검하는 '동행평가'를, 2024∼2025년 선정 대학은 사업 추진 상황을 진단하는 '연차평가'를 각각 받았다. 동행평가는 '그동안 약속한 만큼 해냈는지'를 채점하는 중간고사 성격이고, 연차평가는 아직 사업 초반인 대학에 '지금 이대로 가면 괜찮은지'를 짚어주는 건강검진에 가깝다. 등급은 S부터 D까지 5단계이며, 평가 결과는 곧바로 내년도 국고지원금 규모에 반영된다.

순천대, “실행이 더뎠다"

2023년 글로컬대학에 선정돼 사업 4년차를 맞은 국립순천대는 이번 동행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같은 등급을 받은 한림대와 함께 '핵심 성과지표 달성'과 '성과 창출의 지속가능성'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의견을 받았다.

쉽게 풀어보면, 글로컬대학 사업은 선정 당시 대학이 스스로 제시한 혁신 계획을 3∼4년에 걸쳐 실제로 해내는지를 채점하는 구조다. 순천대도 선정 당시 지역산업 연계나 학사구조 개편 등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제시했는데, 동행평가에서는 이 약속한 지표들을 충분히 달성했는지, 그리고 그 성과가 사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갖췄는지를 함께 따져본다. 순천대는 이 두 항목에서 평가위원회로부터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순천대의 내년도 지원금은 당초 250억원에서 187억5000만원으로 62억5000만원(25%) 줄었다. 동행평가에서 C등급을 받으면 지원금이 20% 이상 깎이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삭감 폭이 커지는 구조다.

같은 동행평가 대상 10개 모델 가운데 경상국립대와 포항공대는 A등급을 받아 지원금이 각각 25억원씩 늘었다. 반면 통합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는 D등급을 2회 누적해 지정취소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순천대는 이번 평가와는 별개로 목포대와의 대학 통합을 추진 중이다. 

목포대, ”전남도립대와 통합 해냈다"

2024년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국립목포대는 사업 추진 3년차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전국 평가대상 10개 모델 가운데 S등급을 받은 통·연합 국립창원대·한국승강기대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교육부가 목포대를 높게 평가한 핵심 이유는 '전남도립대학교와의 대학 통합을 안정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이다. 두 대학은 2024년 12월 교육부에 통·폐합 신청서를 냈고, 2025년 5월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통합을 마무리했다.

교육부는 이 밖에도 목포대가 대형 국책과제 수주와 연구거점 구축 등을 통해 지역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무탄소 선박·그린해양에너지 분야 연구센터를 3개에서 6개로 늘리고 국책과제 누적 1293억원을 수주한 점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이번 평가로 목포대의 내년도 지원금은 기존 200억원에서 10억원 늘어난 210억원으로 확정됐다.

전남대도 C등급…전남권 거점대학들 '보완 과제'

올해 처음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전남대는 사업 추진 2년차에 받은 첫 연차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정량 성과는 다소 미흡했지만 혁신과제 추진 성과의 우수성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의 내년도 지원금은 100억원에서 15억원 줄어든 85억원으로 책정됐다.

교육부는 AI 중심 학사혁신과 지역 협력체계 구축이 아직 본격화하는 단계인 만큼, 향후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순천대와 전남대가 나란히 C등급을, 목포대가 A등급을 받으면서 전남권 거점 국립대학들의 성과는 엇갈렸다.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나온 결과여서, 순천대와 전남대가 다음 평가에서 어떤 개선 성과를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이번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7월 10일까지 한국연구재단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심의 결과에 따라 등급이 최종 확정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동행평가가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책임을 묻는 과정이었다면, 연차평가는 대학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는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대학에는 혁신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는 성과 중심 지원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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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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